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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 시즌 가장 헌신한 선수 중 한 명인데, 우승 기념 영상 섬네일에서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애초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32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엘 레버쿠젠이 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에 승점 8점 차로 앞서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지난 시즌 '무패'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을 놓친 바이에른 뮌헨은 한 시즌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게 됐다. 선수들은 축하 파티를 열었다. 김민재도 짧은 시간이지만, 자리에 참석해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도 우승의 기쁨을 표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 번 독일 챔피언에 올랐다! 토요일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짜릿한 3-3 무승부, 그리고 일요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이 2-2로 비기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확정 지었다"며 "이번 우승은 클럽 역사상 34번째 독일 챔피언 등극으로, 훌륭했던 이번 분데스리가 시즌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승 기념 영상을 올렸는데, 문제가 있었다. 영상 섬네일에 김민재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 해리 케인을 포함해 총 11명의 얼굴만 섬네일에 들어갔지만, 올 시즌 가장 많은 헌신을 한 김민재의 얼굴이 빠졌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기존에 만들었던 사진의 중앙 부분을 추출 및 일부 수정해서 섬네일로 만든 것인데, 기존 사진이라면 김민재의 얼굴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포함한 몇몇 선수의 얼굴을 지우고 다른 선수의 얼굴을 넣어 새로운 섬네일을 만들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서 43경기에 출전했다. 마이클 올리세, 조슈아 키미히(이상 48경기), 해리 케인(44경기)의 뒤를 이어 르로이 사네와 함께 공동 4위다. 출전 시간만 따지면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째로 많이 뛴 선수가 된다. 키미히가 4197분을 소화했다. 뒤를 이어 김민재가 3593분을 뛰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전반기를 참고 뛰었다. 휴식기에도 회복에 집중했지만,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다. 3월 A매치 휴식기에도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차출이 되지 못했다. 회복에 집중했다. 4월 초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A매치 기간 다른 핵심 전력들이 장기 부상을 당하며 김민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콤파니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한 뒤부터 김민재에게 제대로 휴식을 주었다. 남은 2경기에도 휴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논란이 크게 일자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유튜브 섬네일을 교체했다. 기존 11명만 들어간 섬네일이 아닌 올 시즌 활약한 모든 선수가 있는 섬네일로 바꿨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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