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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컵스는 신중하게 접근하려 한다.
이마나가는 지난 6일(한국시각) 15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왼쪽 허벅지 부상 때문이다.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36억원)에 컵스 유니폼을 입은 이마나가는 2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올해는 컵스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다저스와 도쿄시리즈 선발 임무를 맡았고, 4이닝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진 미국 본토 첫 등판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첫 승까지 손에 쥐었다. 그리고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5일 밀워키 원정이 문제가 됐다. 6회 1, 2루 위기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땅볼로 유도한 뒤 2루로 향하던 선행 주자를 지웠다. 그리고 옐리치를 병살로 잡아내기 위해 이마나가 1루 커버에 들어갔는데 이때 왼쪽 허벅지 뒷부분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5일짜리라 큰 부상이 염려되고 있다.
정밀 검진 결과 단순 근육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지금 이마나가에게 가장 힘든 점은 하체 부상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하루하루 상태를 체크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으로부터 피츠버그 원정에서 허벅지 경련이 발생한 것과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일단 신중하게 이마나가의 복귀를 생각할 생각이다.
이마나가로서도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지난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저스틴 스틸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하고 있다.
그는 "재활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물어보려고 한다. 그가 이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된다. 조언을 받을 게 있으면 스틸과 이야기하면 된다"고 조금 안도한 모습이었다.
이마나가는 "매 선발 등판할 때마다 100%로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부상이 발생한 원인은 아마 매우 다양할 것이다. 시간을 갖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겠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 번도 하체 부상,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복귀 시기에 대해 확신히 서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보내겠다. 괜찮아지면 그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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