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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이강인(PSG)의 영입을 추진한다.
영국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이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고,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는 이강인을 위해 팀에 자리를 마련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베르타는 2023년 이강인이 PSG로 이적했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영입에 실패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에서 2년을 보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다. PSG는 올 여름 이적할 선수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자신의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번 여름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달성에 일조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우측 윙어와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내 전술 유연성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고 이미 리그앙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지워지며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UCL에서는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PSG와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아스날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창의성과 유연성을 가진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의 행선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거론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아스날은 가장 일관되고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해왔고, 본격적인 영입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더 선'은 "이강인의 이적은 비교적 빠르게 완료될 수 있으며 아스날이 홍콩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이강인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 본인 역시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소속임을 알리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적설이 나온 상황에서 이강인의 행동이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 PSG 이적 전 SNS 프로필에 소개글을 삭제한 적이 있다.
PSG는 적절한 이적료와 옵션이 제시된다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더 선'은 "PSG는 187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회수하기를 원하며 1700만 파운드(약 315억원) 이하의 제안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이강인의 커리어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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