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초대박 희소식! 맨유보다 불리한 일정? PL 사무국이 움직였다…UEL 결승 진출 시 회복 시간 늘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맞대결이 앞당겨서 열릴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각) "PL 사무국은 토트넘과 빌라의 경기를 이틀 앞당겨 일정 조정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결정은 토트넘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할 경우를 대비해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UEL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만약,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으로 패배하지 않으면,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아틀레틱 클루브다. 아틀레틱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맨유가 3-0 완승을 거뒀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맨유의 결승행이 유력해 보인다.

UEL 결승은 오는 22일 오전 3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다. 애초 토트넘과 빌라의 맞대결은 18일 오후 10시 15분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PL 사무국은 토트넘과 맨유가 UEL 결승에 함께 올라갈 것을 대비해 일정을 조절했다.

만약, 맨유가 아틀레틱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면, 17일 오전 4시 15분 첼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 뒤 UEL 결승을 준비하게 된다. 토트넘과 휴식 시간에 큰 차이가 있다. 약 42시간을 더 회복한 뒤 결승전을 치르는 것.

PL 사무국은 양 팀 휴식 시간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움직였다. 토트넘과 빌라의 맞대결을 17일 오전 3시 30분에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데일리 스타'는 "PL 측이 이미 일부 일정을 조정한 것은, 빌바오에서 잉글랜드 팀 간 UEL 결승전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고 했다.

물론, 토트넘이 보되/글림트에 2점 차 이상으로 패배한다면, PL 사무국이 모두 물거품된다. 보되/글림트의 홈구장은 강추위로 유명한 곳이다. 원정팀들의 무덤이다. 과거 조세 무리뉴가 이끌었던 AS 로마가 보되/글림트 원정에서 1-6 완패를 당한 경험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정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어떤 전례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다른 리그들은 유럽 대회를 위해 그런 일정을 조정하는 걸로 안다. 그건 관련 당국에 맡기고, 나는 우리 팀을 결승에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보되/글림트는 자력으로 이 자리에 온 팀이다. 그들은 라치오, 올림피아코스를 꺾었다. 다 강한 팀들이다. 나는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출신이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을 존중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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