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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킨스,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2연패 빠져
피츠버그 파이리츠, 6연패 수렁... 최근 10경기 1승 9패 부진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폴 스킨스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덧 4패째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2-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6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1승 9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폴 스킨스였다. 스킨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단 1점만을 뽑아내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일, 시카고 컵스전 패배에 이은 2연패다.
스킨스는 루키 시즌부터 메이저리그를 폭격했다. 시즌 중 콜업됐지만 사이영 상 3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133이닝을 던져 삼진 170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ERA)는 1.96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엔 48.2이닝을 던져 47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부족한 활약이지만 올스타로 선정되어도 손색없는 활약이다. 그러나 단 3승밖에 챙기지 못했고, 무려 4번의 패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있는 선수중 승수가 가장 낮다. 반대로 패배는 가장 많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피츠버그의 형편없는 공격력 때문이다. 피츠버그의 팀 타율은 0.221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7위에 해당한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은 3점으로 내셔널리그에서 11번째로 낮다. 소속팀 동료 앤드루 히니와 미치 켈러가 나란히 7위, 9위에 올라있다.
피츠버그는 12승 2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쳐져 있다. 부진한 팀 성적도 문제지만, 경기장 안팎으로도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2025시즌 개막 후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상징인 21번 엠블럼을 지우고 술 광고로 대체하며 논란을 빚었다. 지난 1일에는 관중이 담장에서 떨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3일,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의 경비 직원과 관중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피츠버그 팬들의 유일한 낙은 스킨스와 유격수 오닐 크루즈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뿐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팀 내 fWAR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구단 내부 단속과 팀 내 유망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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