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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의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 아스프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보되/글림트와의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5-1로 승리하며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도미닉 솔랑케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코너킥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한 것을 솔랑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토트넘은 맨유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맨유는 같은 날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4강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7-1로 승리하며 UEL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미켈 야우레기사르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7분 메이슨 마운트의 동점골과 후반 34분 카세미루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유는 후반 40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골과 후반전 추가시간 마운트의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과 맨유의 결승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UEL에서는 41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맨유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2-23시즌 리그컵, 지난 시즌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패배하는 팀은 하위권과 무관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된다. 두 팀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심지어 양 팀은 FA컵과 리그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이번 UEL 결승전은 단 하나 남은 트로피 사냥 기회이자, 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전체적으로는 맨유가 약간 더 우위에 있다. 맨유는 최근에도 우승을 경험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루크 쇼,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등 2021년 UEL 결승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남아있다. 카세미루와 마운트 등 결승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있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이 모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물론 희망은 있다. 손흥민의 복귀 소식이다. 발 타박상으로 7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던 손흥민은 결승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UCL 결승전을 경험한 손흥민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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