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적 두 번째 시즌 막판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에서 4-1로 웃었다. 합산 스코어 7-1. 맨유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메이슨 마운트가 있었다. 맨유는 전반 31분 미켈 야우레기라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7분 마운트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후반 35분 카세미루가 역전골을 넣었다. 40분 라스무스 호일룬까지 골망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 시간 마운트가 다시 한번 득점을 터뜨리며 결승행 축포를 터뜨렸다.
마운트는 지난 2023년 7월 첼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 하지만 이적 첫 시즌 2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22경기에 나왔으며 3골을 기록 중이다. 대체로 교체 출전하고 있는 그는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23년 에릭 텐 하흐의 1순위 영입 타깃으로 5500만 파운드에 합류했던 마운트를 많은 이들이 일찌감치 실패작으로 낙인찍으려 할 때조차, 후벵 아모림은 마치 아들을 감싸듯 마운트를 변호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보되/글림트전 이후 "난 그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 첫 번째는 그가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인간적인 면도 이해해야 한다. 그는 이걸 정말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의 눈을 보면 이걸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가 보입니다"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은 "아모림은 잘 웃지 않는 편이다. 이번 시즌 맨유에는 웃을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목요일 밤, 마운트가 장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이자 유나이티드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자, 아모림은 귀까지 걸린 미소를 보이며 그가 마운트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드러냈다"고 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나뿐만이 아니다. 벤치를 보면 알 수 있다. 이게 바로 감독으로서 가장 기쁜 순간이다"며 "벤치에 있던 다른 선수들을 보면, 모두가 마운트를 위해 정말 기뻐했다. 왜냐하면 그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가 메이슨이 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고, 두 골 모두 훌륭했다. 그래서 마운트뿐만 아니라, 저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그를 위해 정말 기뻐했다"고 전했다.
마운트는 "무언가 좋은 일이 올 줄 알았다"며 "계속해서 훈련장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 했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왔을 때, 그 보상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