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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이 소시에다드로부터 수비멘디 영입에 합의했다. 수비멘디는 구두로 장기 계약에 동의했다. 6000만 유로(약 94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려면 아스날의 공식적인 절차가 따라와야 한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수비멘디를 다음 시즌의 첫 번째 영입으로 점찍었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두 명의 미드필더가 팀을 떠날 예정이다.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의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날은 수비멘디를 두 선수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유스팀 출신이다. 2011년 소시에다드에 입단해 202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소시에다드의 1군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2022-23시즌부터는 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멘디의 활약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수비멘디는 라리가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시즌 종료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12년 만의 우승을 견인했다. 국제 무대 활약으로 수비멘디의 가치도 급등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수비멘디의 6000만 유로(약 94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 지불까지 검토했으나,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했다. 수비멘디는 이번 시즌에도 소시에다드에서 4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빅클럽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수비멘디는 아스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제 수비멘디는 다음 시즌 아스날의 첫 영입이 될 예정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수비멘디는 새 시즌 첫 영입이 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유럽 축구 능통한 벤 제이콥스 역시 "아스날은 원칙적으로 소시에다드에서 수비멘디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계약은 공식화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선수와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다. 수비멘디는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의 첫 영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이미 지난해 여름 소시에다드에서 미켈 메리노를 데려온 바 있다. 메리노는 3350만 유로(약 525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합류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수비멘디 영입으로 아스날은 ‘소시에다드 듀오’를 완성하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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