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영업익 1314억원…해외 매출 비중 68%로 확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7.1% 늘어난 8018억원이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의 견고한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8%로 확대됐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 2824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으로 각각 4%, 1.6% 증가했다.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23% 증가하며 성장했다.

오리온은 하반기 가성비 제품과 저당·단백질 신제품을 선보이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붕어빵, 알맹이 젤리, 오!그래놀라 등 수출 품목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진천 통합센터에 4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 3282억원으로 7.1% 성장했으며, 베트남 법인은 매출 1283억원으로 8.5% 증가했다.

베트남은 하노이 옌퐁공장에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생산 라인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도 초코파이 수요 증가로 33% 성장한 67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 증가로 글로벌 매출이 확대됐다”며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