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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6369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로 22% 감소했지만, 280억원 적자였던 전년과 비교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직전 분기 510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도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진다.
롯데면세점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 대형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 판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외국인 단체관광객 직접 유치와 개별관광객 유입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왔다.
해외 사업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주요 거점에서 국가별 차별화 전략과 매장 효율화를 통해 2년여 만에 흑자 전환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비상 경영 체제 선언 이후 국내외 부실 점포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이공항점은 최근 3년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뉴질랜드 웰링턴과 베트남 다낭, 호주 다윈 점포는 계약 만기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이 본격화되면 하반기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세 시장 안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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