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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식도암 수술한 아버지 때문에…"
정가은 이혼, 전 남편 660회 사기 행각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정가은이 생활고를 고백한 가운데 택시 기사로 전업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가은은 최근 유튜브 '원더가은 정가은'에서 택시 자격시험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가은은 시험장에서 교통 전문 유튜버 박래호와 인사를 나누며 "공부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모의 테스트 중 예상문제에 답을 잘 하는 정가은에게 박래호는 "합격 가능성은 높지만 100점을 목표로 하는 건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100점 맞은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가은은 그동안 공부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박래호에게 진지하게 물었고 헷갈린다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가은은 "붙을 자신 있다. 90점 이상 받고 싶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정가은은 지난달 "저희 아버지가 30년 넘게 개인택시를 하셨다. 택시로 저를 키우셨다. 얼마 전 식도암 수술을 하셔서 몸이 좀 안 좋으시다. 첫 손님으로 아버지를 초대하고 싶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관련 정보를 많이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열심히 하면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 요즘 대기업에서도 월 천은 못 번다. 잘만 하면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 후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에 입상하며 연예계 데뷔했다.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2018년 이혼을 알렸다. 전 남편은 정가은의 명의를 도용해 660회 사기 행각을 벌이며 132억 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은 결혼 전에도 타인의 통장을 이용해 사기죄로 처벌받았으며 사업 자금과 세금 납부 명목으로 정가은의 재산을 1억 원 이상 갈취하기도 했다. 이혼 후 생활비와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고 사기 혐의로 고소된 전 남편은 5년째 해외 도주 중이다.
과거 한 방송에서 정가은은 "영화가 끝나고 일이 계속 없었다. 회사 입금 내역을 보며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돈이 없어서 마냥 두렵기만 했는데 요즘엔 '여기에 맞춰 살면 되지 뭐'라는 생각을 한다. 앞이 캄캄하지만 어떻게든 헤쳐 나가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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