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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UDT 출신' 덱스가 용병 아카데미에서 굴욕을 맛봤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최강 구르카 용병의 세계가 그려졌다.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는 이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지옥급 훈련을 경험했다.
네팔의 놀이공원, 일명 '디진다랜드'를 관람한 후, 덱스의 버킷 리스트인 네팔 '구르카 용병 학원'으로 향한 4형제는 도착하자마자 울려 퍼지는 우렁찬 기합 소리에 일제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양한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첫 번째 고중량 리프트 달리기에 덱스가 나섰다. 근력과 근지구력을 측정하는 훈련. 덱스는 호기롭게 나섰다가 순서를 헷갈리는 실수로 뒤로 밀리고 말았다. 덱스는 "숨이 엄청나게 찬 정도는 아니었는데 몸이 말을 안 들었다. 다리가 떨리더라"고 토로했다.
덱스는 결국 훈련을 꼴찌로 마쳤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힘에선 밀리지 않았던 덱스가 제대로 긁힌 것이다. 빠니보틀은 "내 세계에선 덱스가 1등이었는데", "덱스가 다리 풀리는 모습을 보고 '뭐지?' 싶더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가방이 덱스가 들기에도 버거운 무게였다. 반면 덱스보다 한참 어린 학생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모습은 덱스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그 때문에 조급해졌고 과호흡까지 오게 됐다. 8년 만에 이런 낯선 기분을 맛보게 된 덱스. "창피하다"며 두 번째 훈련에 각오를 다졌다.
몸이 풀린 덱스는 두 번째 훈련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에 성공했다. 배틀 루프로, "'포기하지만 말자'고 생각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문신을 다 파 버릴 것 같았다"라며 훈련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결국 덱스는 구르카 기준을 통과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덱스의 훈련 과정이 큰 이슈가 됐다. 김지우 PD는 스포를 방지하면서도 "용병 아카데미 사람들이 너무 최강자들이었다. 나약해진 덱스를 보기도 하고, 각성하고 성장하는 덱스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는데, 덱스의 이러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충격과 재미를 동시에 줬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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