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틀 연속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오프 홈런을 폭발시키며 메이저리그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26일)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오타니는 최고 156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이도류' 복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혜성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었는데, 그 아쉬움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오프 홈런을 통해 말끔하게 씻어냈다. 그리고 오타니가 이틀 연속 첫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의 선발 개빈 윌리엄스와 맞붙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은 특급유망주로 2023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해 본격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영건'. 하지만 오타니에게 자비는 없었다.
오타니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윌리엄스가 던진 96.5마일(약 155.3km)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 타구는 무려 115마일(약 185.1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틀 연속 리드오프 홈런으로 시즌 1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전날은 첫 타석에서 홈런 이후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는데, 과연 오늘은 다를까. 일단 경기 시작이 좋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