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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을 향한 인기가 상당하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의 주목받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여러 구단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PSG와 구체적인 접촉을 한 구단은 없다"며 "SSC 나폴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구단이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골든볼을 받았고 주목받았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9-20시즌 24경기 2골을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단 네 경기뿐이었다. 2020-21시즌에는 27경기 1골 4도움을 마크했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길 원했던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손을 잡았다. 이후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2021-22시즌 34경기에 나와 1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어 2022-23시즌 39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은 프랑스 명문 PSG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양쪽 윙 포워드는 물론 중원에서도 활약했다. 팀이 필요한 자리 어디든 뛰는 유틸리티 자원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45경기 6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부터 준결승까지 나서지 못했다. 지난 25일 스타드 랭스와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 6월 마무리된다. 하지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가 그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스널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부터 이강인과 연결된 팀 중 하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와 같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팀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트레블에 도전한다. PSG는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작지만, 또 한 번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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