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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로 임대간 빅터 오시멘, 40경기 36골 폭격... 나폴리 복귀 X
유럽 아닌 사우디 리그 알 힐랄 이적 유력! 개인 협상 마무리 단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1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빅터 오시멘이 알 힐랄 SFC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빅터 오시멘은 지난 2022-23시즌, SSC 나폴리 소속으로 39경기 31골을 기록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세리에 A 베스트 공격수, 세리에 A 득점왕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성장한 오시멘은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빅클럽들의 오퍼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결국 오시멘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나폴리가 구단 공식 계정으로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나폴리는 영상 삭제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시멘과 나폴리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게 되었다.
오시멘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였으나, 2026년 여름까지 단기 재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4-25시즌을 앞두고 이적할 것이 확실시됐으나 오시멘의 높은 주급 요구로 모든 이적이 무산됐다.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 SK로 임대됐다.
오시멘에게 터키 무대는 좁았다. 40경기 3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터키 리그를 폭격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활약 속에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오는 6월 2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전을 끝으로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를 떠난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기에,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무조건 오시멘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오시멘 영입을 희망하는 클럽이 나타났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기자 사샤 티볼리에리는 "빅터 오시멘은 알 힐랄과 이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오시멘과 알 힐랄간의 개인 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오시멘은 알 힐랄 회장에게 직접 합류 의사를 밝혔다. 만약 오시멘이 알 힐랄 이적을 결정한다면,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첼시 FC 이적을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오시멘은 결국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해졌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보내고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여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오시멘은 원하던 이적을 앞두고 있다. 양측 모두에게 최선의 방향으로 관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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