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스즈키 세이야,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최근 7경기 OPS 1.495
어느덧 14홈런, 시즌 42홈런 페이스! 커리어 하이는 21개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스즈키 세이야가 미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마이클 부시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34승(21패)을 기록한 컵스는 최근 10경기 9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명타자로 나선 스즈키 세이야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컵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선 1안타에 그쳤지만,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0.906이던 OPS는 0.898로 떨어졌다.
스즈키의 최근 타격감이 무섭다. 스즈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3홈런 10타점과 타율 0.464, OPS 1.509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기준으로 내셔널리그 타율 1위, OPS 1위다. 활약을 인정받아 커리어 2번째 NL 이 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스즈키는 4월 한 달간 6홈런 22타점, 타율 0.321과 OPS 1.045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그러나 5월 들어 페이스가 쳐졌다. 한때 0.292까지 올랐던 타율이 지난 14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0.239까지 떨어졌다. 바닥을 찍은 스즈키는 다시 반등했다. 이후 선발 출전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3안타 경기는 3번이었고, 홈런도 4개를 쳤다. 어느새 타율은 0.274까지 상승했다.
무엇보다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스즈키는 27일까지 1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기록과 타이다. 스즈키의 홈런 커리어 하이는 지난 시즌 기록한 21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스즈키의 홈런 페이스는 42개다. 커리어 하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스즈키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 부담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좌익수와 우익수로 15경기에 출전하며 127.2이닝을 소화했다. 나머지 37경기는 모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수비 부담이 줄면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즈키는 카일 터커, 컵 스완슨,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으로 이루어진 중심타선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2016년 이후 9년 만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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