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46km.
키움 히어로즈 특급신인 정현우(19)가 다시 뛴다. 정현우는 27일 퓨처스리그 고양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했다. 키움 관계자는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포심 최고 146km, 평균 143km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커브는 1개만 구사했다는 게 키움의 설명. 포심 최고 스피드가 조금 더 나오면 베스트지만, 올해 건강할 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공들을 다 던지고도 안 아팠다는 게 고무적이다. 정현우는 4월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개월 반 정도 실전을 하지 못하고 쉬면서 재활해왔다. 왼 어깨에 부상이 있었고, 이젠 더 이상 아프지 않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부상 후 첫 실전을 가졌다. 1이닝을 던졌는데 별 다른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도 그렇고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정상에 가까웠다. 지금 빌드업 과정이면 빠르면 6월 중순 안쪽으로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날 1이닝을 시작으로 이제 막 퓨처스리그에서 빌드업에 들어갔다. 몇 차례 더 등판하면서 이닝과 투구수를 끌어올리고, 1군에서도 마지막으로 투구수를 올리는 작업을 할 듯하다. 그 과정이 6월 중순이 되기 전엔 끝날 것 같다는 게 홍원기 감독 얘기다.
정현우가 키움 선발진의 최후의 보루다. 키움은 이날 입국한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곧바로 일본에 건너가 비자를 받는다. 목요일 고양에서 불펜피칭을 갖고, KBO리그 복귀전은 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케니 로전버그가 31일 고척 두산전 등판이 예정된 상황. 키움은 로젠버그~알칸타라~하영민~김윤하 혹은 김연주~정현우로 선발진을 짜면, 시즌 초반처럼 맥없이 지는 경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5월 극심한 침체 역시 궁극적으로 선발진 강화로 해결하는 게 맞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