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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테어 슈테겐 대체자로 주안 가르시아 영입 추진
테어 슈테겐, 2026 FIFA 월드컵 열망... 가르시아 영입시 팀 떠날 듯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언론 'Relevo'는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바르셀로나 내부에서 테어 슈테겐에 대한 의구심을 느끼고 있다. 그의 부상 이력과 33세라는 나이 때문이다. 한지 플릭 감독은 테어 슈테겐이 주장으로서 중요한 선수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팀이 발전하기 위해선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1200만 유로(한화 약 187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2015-16시즌까지는 클라우디오 브라보에 밀려 컵대회에 주로 출전했다. 그러나 2016-17시즌부터 완전히 주전 골키퍼를 꿰찼다. 이후 현재까지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 통산 422경기에 출전했다. 2024-25시즌부턴 바르셀로나를 떠난 세르지 로베르토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다.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의 최고참 선수다. 테어 슈테겐 다음으로 바르셀로나 1군에 오래 있었던 선수는 프렝키 더용이다. 다만 둘의 경력 차이는 무려 5년 차이다. 더용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둘의 경력 차이만큼 팀 내에서 테어 슈테겐의 리더십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테어 슈테겐의 나이는 33세지만, 골키퍼의 경우 30대 중후반까지 기량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테어 슈테겐은 향후 2,3년간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지난 5월 4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 CF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비야레알 CF 전에도 출전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비야레알 전에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막아내지 못하며 3-2 패배의 원흉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이 부상 복귀 이후 좋지 못한 폼을 보이자 골키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SPORT'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RCD 에스파뇰의 주안 가르시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테어 슈테겐은 2026 FIFA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로 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 영입을 통해 테어 슈테겐을 장기적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물론 팬들까지 테어 슈테겐이 팀을 떠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SNS를 통해 '테어 슈테겐 아웃'을 외치고 있다. 일각에선 11년간 헌신한 레전드에게 심한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가르시아의 영입 여부에 따라 테어 슈테겐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제의를 받고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가르시아가 영입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에게 미래를 결정할 자유를 줄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와 테어 슈테겐의 관계가 아름답게 마무리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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