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시끄러운 소리 하지 말고 올라올라고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3년 최대 12억원에 NC 다이노스에 남았던 임정호. 201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NC에서만 뛰었다. 통산 479경기 11승 22패 3세이브 92홀드 평균자책 4.33을 기록했으며, 2020시즌에도 69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 4.61로 힘을 냈다. 지난 시즌에도 65경기 1승 6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4.42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올리려고 생각을 했지만, 스스로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5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 감독은 임정호를 외야수 김성욱과 함께 올렸다. 대신 투수 최성영, 내야수 정현창을 2군으로 보냈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정호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정호를 올리자고 세 번은 이야기했다. 그런데 본인이 계속 거절을 했다(웃음). 본인은 완벽하게 몸을 만든 다음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이닝에 많아야 20개 던지는 투수가 하루에 200개씩 던졌다고 하더라. 3군 경기에서도 선발로 던지고 싶다고 해서 3이닝씩 던지고 했다는데, 공을 많이 던져 감을 잡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2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최성영에 대해서는 "직구 133km이 나오는데 말소를 해야 되지 않겠냐. 컨트롤도 잘되지 않았다. 중지 손가락에 물집이 있었던 것 같다. 참고 던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혁이도 휴식을 줘야 하는데 계속 달리고 있다. 미안한 감이 있다. 열흘 정도 휴식을 줘야 되는데, 선수 본인은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민혁이도 구속이 좀 떨어졌다. 그런데 자기가 빠지면 다른 투수가 꼬일 수도 있으니까, 오늘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휘집(3루수)-도태훈(1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올 시즌 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 4.74를 기록 중이다. 5월 15일 인천 원정 경기에 한 번 나왔는데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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