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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7경기 연속안타를 쳤지만, 끔찍한 5월을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며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불펜을 보유했고, 로건 웹과 로비 레이의 원투펀치도 상당히 견고하다.
반면 공격력에는 아쉬움이 있다. 27일까지 팀 타율 0.231로 메이저리그 24위, 팀 출루율 0.308로 메이저리그 21위, 팀 장타율 0.376으로 22위다. 중위권도 아니고, 완벽히 하위권이다. 그나마 팀 득점은 238개로 10위다. 비율 스탯이 이렇게 처지는 것 치고 득점을 많이 올렸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낸다. 27일까지 53경기서 207타수 59안타 타율 0.285 6홈런 31타점 32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459 OPS 0.789를 기록했다. 4월보다 5월에 페이스가 다소 처지긴 했다.
4월에는 타율 0.324 3홈런 16타점 17득점 OPS 0.908이었다. 그러나 5월에는 타율 0.242 3홈런 13타점 9득점 OPS 0.645다. 물론 이날 전까지 최근 7경기서 타율 0.346 OPS 0.837로 괜찮지만, 시즌 초반보다 페이스가 떨어진 건 맞다.
디 어슬래틱은 27일 샌프란시스코의 득점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각종 공격지표가 떨어지고, 이정후의 5월 침체도 한 몫 했다는 게 디 어슬레틱의 지적이다. 심지어 “이정후는 뜨거운 시즌 출발 후 퇴보한 여러 자이언츠 타자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시즌 첫 달에는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 윌머 플로레스, 이정후가 있었다. 적어도 5월에는 엘리엇 라모스였다. 자이언츠에 핫한 타자가 없었다면 곤경에 처했을 것이란 말은 속임수다. 2~3경기 연속 핫하지 않은 선수를 3명이나 라인업에 넣는 건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의 타순 구성에도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크게 3~4가지 라인업을 돌렸는데 전부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결국 이정후, 야스트르젬스키, 플로레스가 핵심이다. 라인업 변화가 적은, 일관성 있는 타순이 팀의 구세주가 되지 못하며, 벤치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디 어슬레틱은 “야스트르젬스키의 뜨거운 방망이는 식었고, 이정후는 7경기 연속안타를 쳤지만, 대체로 끔찍한 5월을 보냈다. 플로레스는 많은 도움을 주지만, 라인업의 구세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7년 1억8200만달러에 모셔온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0)는 계속 저조하다. 디 어슬래틱은 “공수 모두 최악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 2개월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합리적인 해결책은 그가 자신의 커리어 숫자에 더 가까워지는 것에서 시작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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