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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의 윙어 자네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토트넘에 영입 제안됐다. 자네는 내달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예정이다. 향후 행보가 불확실한 가운데, 토트넘이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자네는 샬케 04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뒤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6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맨시티 시절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고, 2017-18시즌에는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20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자네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마이클 올리세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흔들렸고, 뮌헨과의 재계약 논의에서도 이견이 발생했다.
구단은 연봉 삭감과 계약금 제외 등 기존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자네 측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에이전트를 교체하고 협상 방식을 재조정했다. 결국 자네와 뮌헨 간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고,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때 토트넘의 이름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트리뷰나'는 "토트넘은 UEL 우승으로 UCL 복귀에 성공하며 이번 여름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EPL과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이 풍부한 자네는 공격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언급했다.
자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손흥민과 함께 좌우 측면을 구성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현재 토트넘의 우측 윙어 자원으로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이 있다. 다만, 왼쪽 측면에는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도 있기 때문에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네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윙어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능력을 갖췄으며 EPL 경험까지 있다는 점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는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만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상황도 토트넘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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