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떤 선수가 돌아온다? 생각할 여유 없다” KIA 김도영 부상 안타깝지만…단호한 꽃범호 ‘지금 최선을’[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언제 어떤 선수가 돌아온다? 생각할 여유 없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도영(22)의 부상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돌아올 선수보다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27일 광주 키움전서 5회말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에 도루하다 아웃됐다. 그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을 다쳤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안타를 치고 1루로 귀루하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4월25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돌아와 1개월간 조심스럽게 뛰었지만, 또 다쳤다.

그레이드2다. 좌측 햄스트링 부상은 그레이드1이었다. 일단 KIA는 김도영의 몸 상태를 4주간 지켜본다고 했다. 빨라야 1개월 이후 재활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실제 복귀까지는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 유력하다.

이범호 감독은 “걸어나오는 것을 보니 괜찮은 것 같았는데 MRI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복귀시점은 첫 부상 때보다 길어질 것 같다. 그때도 심하지 않다고 했는데 복귀까지 오래 걸렸다. 이번엔 손상이 좀 있어서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 날짜를 잡을 수 없다. 3~4주 후 다시 MRI를 찍어보고 그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있을 듯하다”라고 했다.

KIA는 현재 김도영을 비롯해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김선빈, 최원준 등 주전 5명이 1군에서 빠졌다. 최원준과 위즈덤이 다음주 초에 돌아오지만,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의 공백은 메울 방법이 도저히 없다. 이밖에 박정우와 이창진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투수들 중에선 임기영이 부진, 곽도규는 시즌 아웃된 상태다. 황동하와 김건국은 부상으로 빠졌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언제 돌아온다? 그런 것들 생각할 시간적 여유는 없다. ‘언제 시점에 어떤 선수가 돌아온다’를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지금 있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한 명 한 명 돌아오는 시점에서도 잘 버티고 있으면 된다. 지금은 부상선수 언제 돌아온다 그런 생각보다 지금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일단 KIA는 28일 광주 키움전서 김도영 없이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며 13-7로 승리,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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