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2주 정도 딜레이 된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2)의 복귀 스케줄이 2주 정도 지연된다. KIA 관계자는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밝혔다. 이의리는 본래 이번주부터 퓨처스리그 실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활 등판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MRI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KIA 관계자는 “실전에 앞서서 MRI 검진을 다시 했는데 재활과정에서 오는 통상적인 부분이다. 염증이 보여서 2주 정도 딜레이 한다. 2주 정도 염증 치료를 하고 실전 등판을 한다”라고 했다.
이의리는 2024년 6월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 2월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패스트볼로 라이브피칭을 했다. 엄청난 재활 속도였다. 이후 함평 재활군에서 불펜, 라이브피칭까지 척척 소화했다. 재활을 하다 한번도 되돌아가는 과정이 없었다. 통증 없이 구단이 준비한 재활 스케줄을 척척 소화하면서 6월 중순에 1군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염증 발견으로 2주 정도 퓨처스리그 재활등판 시작 시점이 늦어졌다. 이렇게 되면서 어쩌면 6월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생겼다. 그래도 전반기 내에 복귀가 확실한 만큼, 전반적으로는 매우 순조로운 재활이라고 보면 된다.
KIA가 2주를 언급한 건 재활과정에서 으레 생기는 수준의 염증이란 의미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 듯하다. KIA는 이의리가 돌아와도 올 시즌에는 보너스 전력으로 여기고 투구수와 이닝수를 최대한 관리할 방침이다.
KIA는 올 시즌 부상자 속출로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5월이 다 흘러갔지만, 하위권에 머무른다. 5할 승률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한다. 이의리의 염증 발생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그러나 재활과정에서 일어나는 통상적인 일이라고 보면 아주 부정적인 일은 아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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