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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의 매력은 막대하다."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전에서 패배할 위기에 놓인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경영자(CEO)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이 구단의 매력을 어필했다.
영국 '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 CEO 드레센은 비르츠의 이적 반전과 관련해,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언급하며 구단의 위상을 강조했다. 독일 국가대표 비르츠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버풀이 먼저 움직이며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현재이자 미래인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3년생인 그는 레버쿠젠 유스 출신으로 통산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또한 DFB 포칼 정상에도 올랐다. 비르츠의 활약도 빛난 시즌이었다. 2023-24시즌 그는 49경기 18골 20도움을 마크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공식 경기 45경기에서 16골 1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비르츠의 좋은 활약은 빅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맨시티는 금전적인 이유로 비르츠 영입을 포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가 같은 독일 무대 클럽으로 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
자신만만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그러자 CEO 드레센이 나섰다. 그는 독일 'TZ'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매력을 어필했다.
드레센은 "말보다 글로 쓰인 게 훨씬 많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과 세계에서 절대적인 톱클럽 중 하나다. 팬들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우리의 매력은 막대하다"며 "아무나 우리 팀에 오지 않는다는 건, 그 자체로 빅클럽의 일부분이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두가 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매년 모든 트로피를 노릴 수 있고,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이 그 대표적인 예다"고 말했다.
리버풀을 저격한 듯한 발언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월 중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반면, 리버풀은 출전하지 않는다.
드레센은 "어떤 클럽들이 참가하는지, 그리고 특히 어떤 클럽들이 참가하지 못하는지를 보면 된다. 최고의 유럽 클럽들이 경쟁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도 그중 하나다"며 "우리의 브랜드, 스포츠적 야망, 그리고 경제적 파워는 전 세계 모든 톱 플레이어들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러'는 "리버풀은 비르츠에게 8500만 파운드(약 1573억 원) 규모의 첫 제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레버쿠젠은 비르츠에게 9자리 수(1억 파운드(약 185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르츠의 현 감독이자 더블을 달성한 사비 알론소를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한 상태다. 그럼에도 현재는 리버풀이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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