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중 패권 경쟁 수혜국 부상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중 패권 경쟁 장기화하는 가운데 인도가 반사적 수혜를 보고 있다며 인도 주식 시장의성장세와 회복 탄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5년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에서 “최근 30년간 인도 주식시장은 무려 730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주요국 대비 압도적인 성과로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혼란과 빈곤, 정치적 불안정성의 이미지로 회자되는 것과 달리 구조적 성장과 회복 탄력성이 뛰어나다.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게 회복했다.
정 연구원은 인도 경제의 질적 성장 배경으로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젊고 역동적인 인재 풀을 짚었다.
정 연구원은 “인도는 8억 명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며,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84%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돼 있으며 세계 최대 디지털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인도는 미·중 패권 경쟁 장기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반사적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전통적인 뉴스 프레임을 넘어, 인도는 이제 ‘성장 + 퀄리티’를 동시에 갖춘 미래형 투자처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인도를 다시 볼 때”라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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