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SGA, 서부 결승 5차전 34득점 폭발
OKC, 4승 1패로 미네소타 제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공무원' 별명에 걸맞은 맹활약을 또 펼쳤다. 착실히 공격에 성공하며 30득점 이상을 터뜨리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의 활약을 등에 업고 NBA 파이널에 선착했다.
SGA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2024-2025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33분 3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4득점을 올렸다. 7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을 더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124-94 승리를 견인했다.
'30득점 공무원'으로 또 빛났다. 이번 서부 콘퍼런스 결승 5경기에서 4번이나 30득점 이상을 마크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31득점, 2차전 홈 경기에서 38득점을 터뜨렸다.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득점으로 주춤거렸으나 4차전 원정 경기 40득점에 이어 5차전에서도 34득점을 작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가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4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SGA가 14득점에 그친 3차전만 졌다. 이번 5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마크하며 NBA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13년 만에 NBA 파이널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게 됐다. 정규 시즌 NBA 승률 전체 1위(68승 14패 승률 0.829)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막강 전력을 뽐내며 파이널 고지를 점령했다.
5차전에서는 SGA의 리드 속에 주전과 후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선발 출전한 쳇 홈그렌이 22득점 7리바운드 4블록슛, 제일런 윌리엄스가 1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루겐즈 도트가 12득점을 적어냈다. 교체 멤버 아애지아 조도 11득점을 뒤를 잘 받쳤다.
6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미네소타는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의 벽에 막혀 파이널행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파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5차전에서 줄리어스 랜들이 24득점 6리바운드, 앤서니 에드워즈가 19득점 6리바운드를 찍었으나 큰 의미를 찾지 못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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