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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시어머니, 함께 산 세월만큼 가까워
한가인, 시어머니 앞에서 아기로 변신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한가인의 시어머니가 유튜브에 출연했다.
29일 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한가인은 직접 사용하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에 갔다.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팬들과 눈을 맞추며 사인과 소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행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제작진은 한가인에게 이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한가인은 판교에서 5분 거리에 신혼집이자 시댁이 있다고 밝히며 "안 그래도 우리 시어머니가 '너 빼고 스태프들이라도 우리 집 앞 장엇집에 와서 장어 먹고 갈래?'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분들 바빠요. 그리고 안 드실걸요? 카메라에 나올걸요?'라고 했더니 카메라에 안 나오고 돈만 내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MZ들은 그런 회식 같은 거 싫어하고 집에 끝나자마자 빨리 퇴근하고 싶어 할 거다'라고 하니까 물어나 보라고 하더라. 장어 드실 거냐"라고 제작진에게 물었고 제작진은 다들 장어 좋아한다며 당장 가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한가인 시댁 앞에 있는 장엇집에 간 제작진과 한가인은 시어머니와 대면했다. 제작진은 시어머니의 나이가 76세라는 말에 놀랐고 "6학년 1반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22년 전 KBS '아침마당'에 아들 연정훈과 출연한 후 카메라 앞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어머니가 한가인을 본명인 '현주'라고 불렀고 제작진이 왜 본명으로 부르냐는 질문에 한가인은 "가인이라고 하면 연정훈이 혼낸다. 싫어한다. 집에서도 연예인이냐고 뭐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함께 살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며 딸이 샘을 낸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22살 어릴 때 결혼해서 시어머니를 만났다. 제가 아예 30살이 넘어서 만났다면 어려웠을 건데 나도 성인이 됐고 뭔가 연예인으로서 뭐가 있었다면 어렵게 생각했을 거다. 아기같이 실수하고 못하고 이래도 사랑으로 품어주셨다. 아버님이 과일 깎아주시고 그러니까 더 먹으라고 하고 냉면에 식초까지 쳐주신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시어머니에게 아들이 나온 게 재밌는지 며느리가 나오는 게 재밌는지 물었고 한가인은 어이가 없다는 듯 "비교할 사람이랑 비교를 해달라. 진짜 자존심 너무 상한다. 유머라고는 이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1박 2일'에서 웃긴 건 진지해서 웃긴 거다"라며 시어머니 앞에서 디스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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