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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시슬리 파리가 주최한 ‘시슬리 젊은 작가상’의 첫 수상자, 곽소진의 개인전 ‘클라우드 투 그라운드(Cloud-to-Ground)’가 공개됐다.
곽소진 개인전은 지난 19일 한남동 리플레이스 H에서 진행됐다. 시슬리 글로벌 부회장인 크리스틴 도르나노와 시슬리 코리아 홍병의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많은 기자, 심사위원을 비롯한 미술 관계자들 및 아트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첫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크리스틴 도르나노 시슬리 글로벌 부회장은 오프닝 행사에서 역동적인 한국 예술 및 미술계에 찬사를 보내며 “이번 상이 시슬리의 첫 국제적 예술 프로젝트로 곽소진 작가의 인상깊은 전시와 함께 한국에서 이 시슬리 상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그녀의 독창적 접근과 풍부한 창의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예술적 비전을 구현하며 영감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곽소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작품들과 ‘이진탐색 (Binary Search, 2025)’을 비롯한 새로운 신작들을 선보였다. 감응과 관찰 사이의 자리를 탐구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하는 그녀의 작품은 기술과 몸, 사물과 감각이 서로 얽히며 드러나는 살아있는 관계의 장면들을 포착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물, 생태, 역사, 미디어의 관계망 속에서 보이지 않는 상호작용을 탐구해 온 작가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 타이틀 ‘클라우드 투 그라운드’는 낙뢰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곽소진 작가는 이를 어디에나 퍼져 있던 전류가 특정한 방식으로 얽히는 관계 맺기의 형상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을 어두운 하늘을 걷는 밤 산책자의 길로 초대한다.
시슬리 젊은 작가상은 시슬리 파리가 이끄는 문화 프로그램, ‘트와 생끄 프리들랑(Trois Cinq Friedland)'의 일환으로 2019년 프랑스 젊은 예술가 후원하기 위해 미술상을 발족한 데에 이어, 2024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슬리 젊은 작가상’을 출범하며 미술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우수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미술계에 첫발을 내딛는 수상자의 새로운 창작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또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크리스틴 도르나노 시슬리 글로벌 부회장을 필두로 세계적인 미술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 임민욱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 곽준영 리움 미술관 전시기획실장, 윤혜정 국제 갤러리 이사, 정일주 퍼블릭 아트 편집장 등 10인이 참여해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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