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웃음을 참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은 가르나초의 맨유 잔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듣고 웃음을 참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아모림 감독과 가르나초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0-1로 패배했다. 당시 가르나초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가르나초는 선발 제외에 불만을 품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가르나초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정장을 입고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여름을 즐긴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모림 감독이 훈련장에서 가르나초에게 "널 데려갈 클럽이 생기길 기도나 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도 가르나초는 맨유의 포스트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시즌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맨유는 30일 오후 9시 홍콩 대표팀과의 경기를 치른다. 홍콩전을 앞두고 아모림 감독과 아마드 디알로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러'는 "홍콩 기자회견에서 아마드가 가르나초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아모림 감독의 반응은 현재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한 기자가 맨유 공격수 아마드에게 가르나초가 2025-26 시즌에도 팀에 남기를 바라는지를 묻는 동안, 아모림은 손으로 웃음을 감추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에 아마드는 "가르나초는 정말 좋은 선수이며,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나는 가르나초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길 바란다. 팀에 큰 문제는 아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아모림은 가르나초를 투어에 데리고 온 이유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 그는 맨유 소속 선수이고, 모든 선수가 여기에 있다"며 "일부 선수들은 부상으로 인해 여기 와서 두 경기를 소화하는 것보다 쉬는 것이 더 나았다.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미러'는 "아모림 감독은 최근 몇 주간 가르나초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그의 이적을 허용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며 "맨유는 지난 1월 나폴리로부터의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제안을 거절한 바 있지만, 홍콩 투어를 마친 뒤 이탈리아 챔피언의 단장 조반니 만나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