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2015-16 GSW, 1995-96 & 1995-97 CHI와 어깨 나란히 한 OKC! 파이널 전 80승 달성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우승 확률 81%... 창단 첫 우승 보인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창단 첫 우승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지난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94-124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달랐다. 오클라호마와 클리블랜드는 서부 컨퍼런스와 동부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1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1승 4패를 기록하며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오클라호마는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4승 3패를 기록하며 간신히 진출했지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선 미네소타를 4승 1패로 완파하며 여유롭게 NBA 파이널로 향했다.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으로 이뤄진 빅3가 이끌었던 지난 2011-12시즌 이후로 가장 우승에 가까워졌다. 당시 오클라호마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에게 1승 4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는 '기록 제조기'가 됐다. 오클라호마는 NBA 정규 시즌에서 68승 14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기록, 1시드를 차지했다. 오클라호마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3.9세다. NBA 역사상 1시드를 차지한 팀 중 가장 어린 선수단이다.
역대 최고의 팀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클라호마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합쳐 NBA 파이널에 진출하기 전 80승을 달성한 네 번째 팀이 됐다. 이 기록은 역대 최고의 팀으로 거론되는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995-96시즌과 1996-97시즌 시카고 불스만이 세운 기록이다.
오클라호마의 1옵션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도 'GOAT' 마이클 조던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70경기 연속 20+득점을 기록하며 마이클 조던의 69경기 연속 20+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또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시즌 MVP와 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선수다. 물론 컨퍼런스 결승 MVP는 지난 2021-22시즌 신설됐기에 크게 의미 있는 기록은 아니다.
오클라호마는 인디애나와 뉴욕 닉스의 경기를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다. 30일 펼쳐진 인디애나와 닉스의 5차전이 닉스의 승리로 끝나며 6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승부를 치르며 체력 문제를 안고 있던 오클라호마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스포츠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스포츠'는 오클라호마의 NBA 파이널 우승 확률을 81%로 예측했다. 인디애나와 닉스, 어떤 팀이 오든 자신 있는 오클라호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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