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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 지오반니 만나 단장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두 합의는 완료됐으며 세부 사항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만나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더 브라위너의 영입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협상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며 확실히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2015년 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더 브라위너는 지난 10년 동안 정교한 패스와 킥력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로 군림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난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시티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맨시티는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곽에 더 브라위너의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예우와 작별인사다.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시카고 파이어 등 복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더 브라위너는 "나는 아직도 이 수준에서 뛸 수 있다"며 유럽 잔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
이때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 계약 기간 2~3년과 연봉 800만 유로(약 125억 원) 수준의 FA 계약을 제안했다. 유럽 잔류를 원했던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행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2주 안에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로의 FA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더 브라위너의 합류를 확신하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나폴리의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아름다운 집을 샀다고 들었다. 더 브라위너, 그의 아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아름다웠다"며 사실상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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