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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접촉을 지시한 상태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0-1로 졌다.
당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왼쪽 윙어 자리에 메이슨 마운트를 내보냈다. 이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여름을 즐긴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아모림 감독과 가르나초의 사이는 더 틀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서 아모림 감독이 선수단과 미팅하던 중 가르나초에게 "앞으로 몇 주 안에 널 영입할 팀이 나타나길 기도하라"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나초는 지난 26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진행 중인 포스트 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르나초는 다양한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가르나초는 최근 몇 달 동안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빌라, 바이엘 레버쿠젠 등 여러 클럽과 연결되어 왔다"며 "하지만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구단은 새롭게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나폴리다"고 했다.
이 매체는 '아이 페이퍼'를 인용해 "나폴리는 지난 1월 가르나초에게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제안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이번 여름 다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며 "나폴리의 단장 조반니 만나는 이번 주 맨유 측과의 협상을 위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거래 가격은 약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이탈리아 무대가 아닌 스페인 무대로 가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데펜사 센트랄'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에이전트에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 접촉을 지시한 상태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58경기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포츠바이블'은 "레알 마드리드 측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구단 고위진의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리버풀 등에도 제안될 예정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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