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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하성이 올해 처음 수비를 소화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더럼 불스 애슬래틱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드디어 첫 수비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멤피스전부터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했다. 5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한 것. 송구 거리가 짧은 2루수를 시작으로 유격수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전망이다.
시작부터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1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세자르 프리에토의 타구를 잡고 1루수 땅볼을 완성했다. 이어 토마스 사제이시의 내야 뜬공을 잡아 1회를 끝냈다.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우완 커티스 테일러와 승부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불운으로 안타를 놓쳤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초구 높은 싱커를 통타, 101.6마일(약 163.5km/h)의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다만 좌익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직선타가 됐다.
세 번째 타석은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구단이 4-0으로 리드한 5회말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섰다.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피에트로의 2루수 땅볼을 잡아 이닝 세 번째 수비를 깔끔하게 끝냈다. 6회말 2사 3루에서 대타 코코 몬테스와 교체되며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5경기 16타수 2안타 1도루 3득점 2타점 타율 0.125 OPS 0.375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유격수로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당해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었다. 때문에 뒤늦게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4월말-5월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5월말부터 경기에 출전했고, 6월 중 복귀가 점쳐진다.
한편 경기는 더럼이 10-5로 완승을 거뒀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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