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퀴빈 켈러허, 1800만 유로에 브렌트포드 FC 이적
아일랜드 아마추어 팀 링마혼 레인저스, 300만 유로 받는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일랜드 아마추어 팀 링마혼 레인저스가 돈방석에 앉았다.
퀴빈 켈러허가 브렌트포드 FC로 이적한다. 브렌드포드 FC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퀴빈 켈러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켈러허는 지난 2015년, 리버풀 FC 유소년팀에 합류해 현재까지 활약을 이어온 골키퍼다. 월드클래스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에 밀려 세컨 골키퍼로 뛰었다. 알리송의 잦은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간 46경기를 뛰었다. 켈러허는 알리송의 부재를 완벽하게 메꿔줬다. 알리송이 없다면 주전 골키퍼로 뛰어도 무방한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켈러허도 지난 시즌부터 주전 골키퍼 자리를 원해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5-26 시즌을 앞두고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까지 리버풀에 합류하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켈러허는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이적으로 켈러허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링마혼 레인저스는 최소 300만 유로(한화 약 47억 원)의 이적료 수익 배분금을 받게 되었다. 10년 전, 켈러허가 링마혼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링마혼은 향후 이적 시 20%의 수익을 받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300만 유로는 아일랜드 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적료 수익 배분금이다. 기존 최고액은 샴록 로버스가 가빈 바주누의 이적으로 받은 200만 유로(한화 약 31억 원)였다. 다만 샴록 로버스는 아일랜드 최고의 명문 팀이다. 링마혼은 지역 아마추어 리그 소속 팀이다. 규모 자체가 다르다.
링마혼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지만, 홈 경기장 링마혼 파크의 시설 확충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의 계약 조항 삽입으로 향후 몇 년간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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