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없는 동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드디어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돌아왔다.
에레디아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54일 만에 1군에 올라왔다.
에레디아는 지난 4월 우측 허벅지 표피 낭종 부상으로 인해 시술을 받았다. 회복에 꽤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SSG는 에레디아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을 영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계약 기간 6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에레디아는 5월 27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5경기 2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111.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건강하게 경기를 뛰었다.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 선수는 1군 복귀 전 퓨처스리그 5경기를 소화했다. 몸 상태가 완전히 호전됐음을 확인했다. 수비, 주루 역시 정상적으로 수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에레디아가 돌아왔다. 완치되어서 돌아온 만큼 바로 수비도 나선다. 외국인 타자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많이 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팀이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없는 동안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2번 배치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많이 보고 많이 치라는 의미도 있고, 또 명준이나 정이 그리고 유섬이가 괜찮아 보였다.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KBO리그 데뷔 후 122경기 153안타 12홈런 76타점 76득점 타율 0.323, 2024시즌 136경기 195안타 21홈런 118타점 82득점 타율 0.360을 기록했다. SSG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구단 최초 타격왕에 등극했고, KBO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에도 13경기 15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0.313으로 활약 중이었다. 과연 복귀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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