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유주상, UFC 데뷔전서 화끈한 승리
사라기와 맞대결! 1R 초반 KO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8초 만에 끝냈다!'
UFC 데뷔전에서 핵펀치를 폭발하며 단 28초 만에 KO승을 따냈다. '코리안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옥타곤에 처음 등장해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만든 종합격투기(MMA) 대회 ZFN을 거쳐 UFC에 입성한 그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UFC 데뷔전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주상은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펼쳐진 UFC 316에 출전했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매치에 배정돼 제카 사라기와 페더급 맞대결을 벌였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우승자 사라기와 주먹을 맞댔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정확한 카운터와 파운딩으로 초반에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초반 사라기가 전진해 들어오며 펀치를 날리자 가볍게 피하면서 왼손 펀치를 작렬했다. 상대 큰 펀치 두 방을 흘려보내고, 짧게 왼손 펀치를 적중해 다운을 이끌어냈다. 쓰러진 사라기에게 오른손 펀치를 터뜨려 래퍼리 스톱을 받아냈다.
이날 승리로 MMA 전적 9연승을 질주했다. 25번째 UFC 한국 파이터로서 데뷔전 승리를 신고했다. 멋진 명승부로 '보너스'를 두둑히 챙겼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경기를 만들며 5만 달러(약 6800만 원)의 보너스를 손에 쥐었다. UFC 진출에 큰 힘을 보탠 선배 정찬성처럼 명승부를 연출하며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단 6번의 타격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8번 타격을 시도해 6번 성공하며 75%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상대에게 두 차례에 타격을 허용했지만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다. 빠른 움직임과 침착한 대응으로 카운터를 작렬하며 다운을 빼앗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UFC 데뷔전에서 '28초 KO승'을 거둔 유주상은 '넥스트 코리안좀비'로 조명 받기 시작했다. 멋진 승리를 더구고 주가를 올리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화끈한 승리를 거둔 만큼 더 강한 상대와 격돌할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한편, UFC 316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챔피언 메랍 드발리시빌리가 도전자 션 오말리에게 승리를 거두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드발리시빌리는 시종일관 오말리를 압도하며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오말리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UFC 밴텀급 왕으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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