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신입니까...'A매치 138호골' 호날두, 세 번째 '국대 트로피' 획득! 포르투갈, 스페인 꺾고 UNL 우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꺾고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디오구 코스타-주앙 네베스-루벤 디아스-곤살로 이나시오-누노 멘데스-베르나르두 실바-비티냐-브루노 페르난데스-페드루 네투-치코 콘세이상-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나이 시몬-오스카르 밍게자-로빈 르 노르망드-딘 하위센-마르크 쿠쿠렐라-파비안 루이스-페드리-마르틴 수비멘디-라민 야말-니코 윌리엄스-미켈 오야르사발이 먼저 나섰다.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간 쪽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21분 수비멘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집중력을 발휘해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포르투갈도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26분 멘데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 골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페인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앞서갔다. 전반 45분 오야르사발이 문전까지 배달된 침투 패스를 방향만 돌려놓는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앞서갔다. 양 팀의 전반전은 2-1로 스페인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16분 포르투갈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A매치 통산 221경기째 출전한 40세 호날두는 후반 16분 멘데스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높게 뜬 볼을 오른발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는 호날두의 A매치 138번째 골이었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골을 추가하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은 1번 키커 곤살로 하무스를 시작으로 비티냐와 페르난데스, 멘데스, 후벵 네베스까지 모두 킥을 성공시켰다.

반면 스페인은 4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하며 포르투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포르투갈은 2019년 초대 대회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UN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무대의 왕좌를 탈환했다. 반면 2022-23시즌 챔피언인 스페인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호날두가 선수단 중앙에 서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자신의 두 번째 UNL 우승을 자축했다. 포르투갈은 40세 호날두의 건재함과 젊은 피들의 활약 속에 다시 한 번 유럽 정상에 오르며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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