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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12년 만에 다시 불거진 티아라 왕따 논란이 관계자들의 상반된 증언 속에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YTN star는 15일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아티스트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이주효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 씨는 "화영이 왕따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을 조롱하는 듯한 단톡방 메시지를 목격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당시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공연을 함께할 수 없게 됐을 때 멤버들이 'ㅋㅋㅋㅋ'라며 냉당한 반응을 보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이 씨는 "멤버들이 트위터(현 X)에서 화영을 겨냥해 '의지의 차이', '천재에게 박수를' 등의 글을 올렸던 것은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정신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레이너 타래 씨는 "직접적으로 (왕따 가해를)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화영이는 화영 나름대로 힘들다고 하고 멤버들도 쉬쉬하는 것 같고 이상하다는 생각은 있었다"라며 "데뷔 초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안색이 갈수록 안 좋아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하루는 화영이가 뺨이 빨개진 채로 왔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얼버무리더라. 누가 봐도 맞은 자국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면서 "추궁했더니 그제야 맞았다고 하더라. (괴롭힘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일 중에 하나였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2017년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그는 티아라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신인 화영이 기존 티아라 멤버들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티아라 멤버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3~4년 동안 다져온 팀워크에 신인이 적응하지 못했을 뿐이며, 스태프들도 화영의 ‘버릇없음’을 느꼈었다”며, 티아라 멤버들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화영이 머리 감겨주는 미용실에 있는 친구한테 샴푸라고 불렀다고 한다. 예를 들면 '헤어 메이크업 언니', '누구 언니'가 아니라 '샴푸 가자' 이런 식"이었다며 "일파만파 스태프들에게 안 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광수 대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제 생각에 티아라는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화영은 “왕따를 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관계자들 간의 엇갈린 증언 속에 12년 전 왕따 논란의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갖가지 추측들만 무수한 가운데 어떤 진실로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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