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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코미디언 윤정수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배우 한다감이 출연했다. 한다감은 한강뷰 복층 빌라를 방송 최초로 공개, 집들이 손님으로 배우 김가연, 윤해영, 코미디언 윤정수를 초대했다.
이날 윤해영은 윤정수에게 "너 결혼할 생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정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안 되면 애쓰지 말자'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해영은 "그래도 나중에 서로 의지하고 지내려면 결혼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외로울까봐"라며 결혼을 추천했다. 윤정수는 "나는 외로운 적은 한번도 없다. 예전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지금은 사람들 만나는 걸 안 좋아한다"며 "나는 집도 한 채 사서 꾸며보고 다 날려보지 않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지난 2011년 보증 문제로 30억 원의 빚을 졌고,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이 안겨져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2013년엔 개인 파산 소식까지 전해졌다.
윤정수는 "나는 결혼식보다도 결혼식에 들어가는 돈으로 뭘 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게 즐거운 돈이긴 하지만, 그게 아깝기도 하지 않나. 근데 이번에 결혼식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 조세호 결혼식을 갔는데 세호도 행복해 보였지만 세호 부인이 참 행복해보이더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게 참 즐겁겠다. 아내의 행복이 내 행복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그럼 오빠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전재산을 줄 수 있냐"고 궁금해했다. 윤정수는 "재산이 집이면 주고, 현찰이면 반을 주겠다. 나도 써야 되니까"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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