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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배수빈이 괴짜 본부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8일 베일을 벗은 오리진엔터테인먼트 자체 제작 드라마 ‘수상한 본부장’은 사회 초년생 다나(백도하)가 첫 직장이었던 중소 연예기획사에서 만난 괴짜 본부장(배수빈)의 수상한 행적을 추억하는 미스터리 코미디다. 총 출동한 오리진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열연, 각각의 반전을 품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파격적인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배수빈은 사회 초년생인 다나의 첫 직장인 중소 연예기획사의 본부장으로 분해, 전에 본 적 없는 괴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배수빈이 분한 본부장은 면접을 보러 온 다나에게 회사가 이사 갔다며 공원을 소개 시켜 주는가 하면, 3만 원인 외장하드 값으로 5만 원을 받고 2만 원짜리 선인장을 선물해 거슬러주는 등 의중을 알 수 없는 수상한 행동들을 일삼으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배수빈은 앞선 작품들에서 보여준 그윽한 눈빛 대신 속마음을 읽을 수 없는 무심한 눈빛과, 자상한 듯 퉁명스러운 말투로 새로운 매력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무아지경으로 드럼을 치는 등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모들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베테랑 배우로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사회 초년생 ‘다나’ 역을 맡은 백도하는 신선한 페이스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회사부터 독특한 본부장을 만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성장해 가는 신입의 면모,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을 비롯한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그려내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눈물 연기와 청아한 노래 실력까지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신예 함성민, 뉴페이스 문강민과 채서아 등 오리진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열연과 매력이 극 전반을 가득 채우며 러닝타임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무엇보다 ‘수상한 본부장’은 드라마가 지닌 정형화된 틀을 깨부수는 파격적인 형식과 스토리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12분물 9부작, 에피소드 형식으로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킬링타임용 드라마의 참맛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배수빈 주연의 오리진엔터테인먼트 자체 제작 드라마 ‘수상한 본부장’은 티빙, 웨이브, 왓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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