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역적이 아스널 컴백 추진"…팬들이 용납할까?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역적'이 아스널 컴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바로 알렉시스 산체스(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다. 산체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2018년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백업 역할에 만족해야 했지만, 아스널에서는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아스널에서 도약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날아올랐다.

사건은 2018년에 터졌다. 산체스가 아스널의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것이다.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돈 앞에 아스널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 아스널 팬들은 분노했다. 폭발했다. 배신감에 치를 떤 그들은 산체스를 아스널의 역적으로 몰아붙였다.

아스널 팬들의 저주가 통했던 것일까. 맨유로 간 산체스는 적응하지 못했고, 이렇다 할 활약도 하지 못했다. 임대를 전전하다 2020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2022년 마르세유로 이적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산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마르세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FA 신분이 된 산체스가 EPL 복귀를 추진하고 있고, 그 팀이 바로 아스널이다.

영국의 '더선'은 "산체스는 FA가 된다. 산체스는 EPL 복귀를 노리고 있고, 아스널이 산체스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산체스는 5년 전 아스널에서 불명예 퇴진을 했다. 아스널 팬들은 돈을 위해 아스널을 떠나 라이벌 맨유로 간 것에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아스널 팬들이 그런 건 아니다. 이 매체는 "일부 아스널 지지자들은 산체스의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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