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내가 잘 알지' 5할 가까운 타율…하지만 무안타, 그래도 내가 끝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4타수 무안타로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끝내기 득점으로 웃을 수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SSG의 경기가 열렸다.SSG 에레디아는 키움전에 유독 강했다. 경기 전 타율이 0.462로 다른 팀에 비해서 유독 높았다.

본인도 키움전에 강하다는것을 알고 있다는 듯 SSG 에레디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키움 최원태의 124km커브에 삼진을 당하면서 크게 소리를 지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두 번째 타석인 5회말에도 135km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세 번째 타석에서도 2B 1S에서 138km 슬라이더를 때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SSG가 2-1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는 임창민의 131km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좌익수 정면이었다. 하지만 키움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처음 밟았다.

이후 무사 1,2루에서 2루주자 최정과 1루주자 에레디아가 더블 스틸을 성공했고, 한유섬을 자동 고의 4구로 만루가 되었다.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최정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2 동점이 되었고,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2사 1,2루에서 김성현의 우중간 안타 때 2루주자 에레디아는 전력질주 하면서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더그아웃 앞에서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에레디아는 끝내가 안타를 때린 김성현보다 더 활짝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부진했던 경기에서 결승 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어서 더욱 기뻐했다.

▲SSG 에레디아가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SSG 에레디아가 세 번째 타석에서 주심의 볼 판정에 아쉬워 하고 있다.

▲수비 실책으로 9회말 출루한 SSG 에레디아.

한편 에레디아는 타율 0.311(7위) 홈런 5개 (공동 12위) 안타 59개(6위)로 1위를 질주하는 SSG의 큰 보템이 되고 있다.

[4타수 무안타였던 SSG 에레디아가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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