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말디니 경질에 구단주 '맹비난'한 FW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 단장이 전격 경질됐다.

말디니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25시즌을 AC밀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의 상징이다. 말디니가 AC밀란에서 뛴 경기 수는 무려 902경기. 당연히 역대 1위다. 말디니가 이끈 AC밀란은 세리에A 우승 7회, UCL 우승 5회 등 총 26개의 우승을 일궈냈다.

또 AC밀란 스태프로 5년간 더 일했다. 총 30년이다. AC밀란의 얼굴이자 심장이었다. 그런데 게리 카드널 구단주가 이런 말디니를 경질한 것이다. 말디니 단장과 카드널 구단주의 불화가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과거 AC밀란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는 카드널 구단주를 맹비난했다.

그는 이탈리아 'Bobo TV'를 통해 "말디니는 AC밀란에서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이다. 구단주라는 사람이 말디니가 걷는 곳에서 사진과 드라마만 찍는다. 항상 그렇듯이, 이 미국인들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도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카사노는 "나는 말디니가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잘 되기를 원한다. 만약 말디니가 행복하지 않다면 구단주가 떠나고 말디니를 남겨두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파올로 말디니, 안토니오 카사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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