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반전! 포스테코글루 2+1년 아닌 '4년 장기 계약'...길게 간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57·그리스) 감독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수개월간 관심을 끌었던 토트넘의 새 감독은 포스테코글루로 결정됐다.

현지 보도와 다른 점이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은 하루 전만 해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간 성과를 보고 조건이 맞으면 1년 연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는 4년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

반전이다. 앞서 토트넘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계약했다. 계약 기간만 보면 1년 반이다. 이전 감독 누누 산투 역시 토트넘에 부임할 때 2년 계약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계약할 때 선임 감독과 비교해 계약 기간을 2배가량 늘린 것이다. 팀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맡길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구단의 기대와 달리 토트넘 팬들의 여론은 썩 좋지 않다. 무엇보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짚었다. 토트넘 팬들은 구단 채널에 “스코틀랜드 리그, 일본 J리그, 호주 A리그에서 감독하던 지도자가 프리미어리그 큰 팀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안 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감독”이라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선임 배경을 들려줬다. 또한 “선수들을 올바른 길로 성장시키며, 유스 아카데미의 중요성을 잘 안다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