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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후 일본은 물론 한국인한테도 항의 받았다"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씨(37)가 외국 신문에 독도광고를 게재한 후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서경덕씨는 11일 밤 방송된 광복 65주년 기념 특집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2005년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광고를 낸 후 일본인들 뿐만 아닌 한국인으로부터 항의메일과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서경덕씨는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보도를 통해 전해듣고 객관적인 자료로 세계의 여론을 환기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뉴욕타임즈는 세계인들이 집중하고 신뢰하는 언론이므로 의미가 있겠다고 여겨 한국 광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다"고 독도광고를 추진한 배경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서경덕씨는 "당시 전면광고가 아닌 1/6 박스 광고를 계획했다. 날짜를 지정하는 것은 너무 비싸서 날짜지정이 없는 광고를 했는데 10월 26일 뉴욕타임즈 쪽에서 연락이 와 27일에 광고가 나간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그날밤은 한숨도 못잤다"며 당시의 설레임을 전한후 "다음날 신문을 펼치는 순간 광고를 보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광고가 나간후 여러 전화들을 받았다"며 "뉴욕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교민은 세탁물 비닐에 광고를 인쇄해 내보내고 싶다고 하셨고 캐나다에서 택배 회사를 운영하는 교민은 택배상자에 광고를 인쇄해 독도광고를 하고 싶다고 전화를 주셨다"고 밝혔다.
광고후 일본의 반응에 대해서는 "우익분들은 폭탄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어떤 경우에는 전화를 통해 일본말로 얘기 하더니 연이어 통역이 등장해 '몸조심해라' 등으로 해석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인으로부터도 항의전화를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연세가 든 어르신이 '서경덕씨가 어려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일본은 우리한테 참 잘해줘. 이런 광고를 안내는게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한 일본인 교수님은 '올바른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해줬다"며 감동을 받았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독도광고 게재후 일본과 한국의 반응을 전한 서경덕씨. 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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