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한상숙 기자] KIA가 넥센전 5연패를 마감하며 2연승을 기록, 4강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김상현의 쐐기포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5위 KIA는 같은 시각 SK에 5-0 승리한 4위 롯데와 2게임차를 유지하며 팽팽한 4강 싸움을 이어갔다.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훈의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와 이용규의 1타점 2루타로 만들어낸 선취점으로 리드를 선점했다. 곧이어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3루로 진루한 이용규가 나지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0 승기를 잡았다.
KIA는 4회초 김상현이 상대 선발 김성태의 127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지난 14일 롯데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홈런포. 이후 KIA는 안치홍과 김선빈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해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쐐기포는 KIA 안치홍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안치홍은 8회초 1사 3루서 상대 4번째 투수 문성현의 2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측 폴대 옆으로 떨어지는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7-0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31일 SK전부터 3연승을 이어온 KIA 선발 서재응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5패)째를 거뒀고, 넥센 선발 김성태는 3이닝 6피안타 5실점(5자책)하며 2패(2승)를 안았다.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KIA 김상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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