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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김정근(33) MBC 아나운서가 이지애(29) KBS 아나운서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아나운서와 이 아나운서는 오는 10월 9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아나운서 커플답게 한글날에 결혼식을 올리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MBC 웹진 '언어운사'를 통해 "이지애 아나운서가 화려해 보일 수 있는 방송인임에도 불구하고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게 좋았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특히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 또 보면 볼수록 맑고 착한 모습이 참 좋았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이 아나운서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회사는 다르지만 1년 선후배로 알고 있던 사이였다. 지난해 11월 KBS '1대 100'을 보다가 아나운서 이지애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느껴 후배 허일후 아나운서에게 식사 자리를 부탁했다. 또 알고보니 부모님들끼리도 지인을 통해 잘 아는 사이여서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제 기간은 3개월이었지만 그동안 쌓인 두터운 믿음 덕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다. 김 아나운서는 "교제를 시작한 지는 사실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 둘 다 방송인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서로 바쁜 일정에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출퇴근 시간이 같았다. 퇴근 후에 한강에서 자전거도 타고, 새벽 기도도 함께 다니고, 봉사활동도 다녔다. 그게 데이트였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자이자 모니터 요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입사해 '스포츠 뉴스'를 진행 중이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KBS에 2006년 입사해 '상상플러스' 등을 진행했다.
[사진 = 결혼을 발표한 김정근(왼쪽)·이지애 아나운서]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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