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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추석맞이 한복인터뷰 차 마이데일리를 찾은 나인뮤지스는 아홉명이 아닌 일곱명이었다. 지난 8일 천호대교 근처에서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한 멤버 이유애린과 재경이 빠졌기 때문.
접촉사고 정도로 알려져 가볍게 넘겼던 당시 사고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멤버들은 설명했다. 이유애린과 재경은 온 몸에 멍이 들고 반깁스까지 하고 있다는 근황도 덧붙였다.
“우리는 심각했는데 접촉사고처럼 너무 작게 나왔더라고요. 당시 자동차에 멤버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진짜 죽을 뻔 했어요. 딱 사고가 났는데 바로 앞이 한강인거에요. 자칫 잘못 하면 한강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죠.”(비니)
지난 달 12일 첫번째 싱글 ‘렛츠 해브 어 파티(Let’s Have a Party)’로 데뷔한 나인뮤지스는 이후 음악 무대에 서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아직도 데뷔한 실감은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전에는 데뷔하면 크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실감이 많이 안 나요.”(혜미)
“데뷔했다는 실감보단 연습할 때 연습실 안에서 국한됐던 게 바깥으로 나온 느낌이에요. 무대가 연습실처럼 느껴지고, 거울이 있던 곳에 관객이 앉아 바라봐주시고. 그런게 적응되고 점점 변해가는 단계인 것 같아요. 데뷔 전에는 연습생 나름대로 배울 게 많았는데 데뷔 후엔 더 배울 게 많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죠.”(이샘)
나인뮤지스는 데뷔 실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어도 “실전에 돌입해보니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는 것은 절감했다. 그래서 데뷔 후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연습에 매진할 수 밖에 없었다.
“데뷔 전에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실전에 돌입해보니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멤버 개개인이 부진한 면이 있다는 걸 많이 느꼈죠.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데뷔 후에 오히려 연습을 더 열심히 했어요. 새벽에 일 끝나고 나서 한 두시간 밖에 못 자더라도 정말 매일매일 연습했어요.”(라나)
“아직 ‘노 플레이보이’로 만족스러운 무대를 못 한 것 같은데 벌써 접고 후속곡 하려니까 아쉬워요.”(라나)
“무대에서 어떻게 서야할 지 확고해지는 단계였는데, 갑자기 멤버들이 사고 나고 마무리 잘 못하고 끝나는 게 아쉽긴 하네요.”(이샘)
급하게 ‘노 플레이보이’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나인뮤지스는 후속곡 ‘레이디스’에 대한 기대로 그 아쉬움을 채웠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열린 ‘한류드림콘서트’ 때 비방송용으로 ‘레이디스’의 무대를 소개했을 뿐 아직 방송을 통해 정식으로 선보인 적은 없지만, 전보다 노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빨리 오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노 플레이보이’에선 귀여우면서도 도도한 이미지가 강조됐다면 ‘레이디스’에선 여성의 자신감, 당당함을 표현하려 했어요. 파워풀한 안무도 많고, 그래서 더 와 닿는 것 같아요.”(이샘)
“‘레이디스’는 걸스힙합이라 되게 강해요. 음악 비트도 빠르고 춤출 때 계속 뛰어다녀야 해서 땀도 굉장히 많이 나죠. 역동적인 파워가 느껴지실 거에요.”(세라)
나인뮤지스는 추석에 휴가를 얻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 또한 데뷔 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 더욱 뜻깊은 추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집에서 쉬면서 TV에서 절 모니터할 수 있다는 게 지금까지의 추석들과는 다른 재미겠죠.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과 진지한 얘기를 나누고, 조언도 들으려고요. 또 개인적으론 머리도 식히고 마음을 제대로 다지고 오는 추석이 될 것 같아요.”(이샘)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추석, 모두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이 되길 바랄게요. 추석이 지나면 나인뮤지스가 ‘레이디스’로 활동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릴게요.”
[첫째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라나-비니-은지-이샘-혜미-세라-민하.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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