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신인 포수 최초의 20홈런을 쏘아올린 두산 포수 양의지가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2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고원준의 초구 146km짜리 가운데 몰린 직구를 노려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투런포를 터트려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명의 토종 타자가 20홈런을 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20홈런을 의식은 하고 있었다"며 "직구만 보고 들어갔는데 가운데 몰린 직구가 들어왔고 직구에 밀리긴 했는데 끝까지 배트를 뻗어 넘어간 것 같다. 상당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지은 양의지는 "생애 한 번 뿐인 기회니까 도전해 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정규시즌 성적은 잊어버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린 두산 양의지.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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