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정말 피 터지는 싸움이 될 것 같은데요"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은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를 끝까지 언급하지 못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이기도 하고, 쉽게 단언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이기도 했다.
29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김강민은 "두 팀이 피 터지게 싸울 것 같다. 롯데 타선은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다. 게다가 2번이나 포스트시즌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지 않나. 이번에는 정말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다. 두산의 장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최근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모든 경기가 혈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팀의 우위를 정하기는 힘들다"고 못박은 김강민은 "단기전은 그동안의 상대전적과 실력이 모두 백지가 되는 게임이다.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플레이어로는 각 팀의 선발 켈빈 히메네스(두산)와 송승준(롯데)을 꼽았다. 그는 "두산은 히메네스가 부진하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김)동주형의 활약도 기대된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과 3,4,5번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이 관건이다. 어차피 1, 2차전을 잡는 팀이 유리하기 때문에 선발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 상대팀을 기다리는 입장 답게 자신감이 넘쳤다. 김강민은 "SK가 워낙 위기에 강하다. 박경완, 김재현 등 팀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든든한 선배들이 많다. 나이는 어리지만 책임감 넘치는 (김)광현이도 있다"며 "올 해로 4년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해는 비록 패했지만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였다. 선수들이 많이 빠졌던 상황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해는 작년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 = SK 와이번스 김강민]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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